2023년 매출 1위 상장사는 부동산 기업 바오리
순익 1위 상장사는 초상은행
중 전문가, "상장사 매출, 순익이 늘어난 것은 좋은 소식" 강조

중국 상하이 금융지구. /사진=AP, 뉴시스
중국 상하이 금융지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상장사 58%가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2022년 대비 일제히 늘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8일 보도했다.

현재 150개 상장사가 2023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87개사가 매출과 순이익이 2022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3년 매출을 보면 상장사 103개사가 2022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상장사 매출 1위는 최대 부동산기업 바오리(保利)발전 홀딩스로 3471억5000만 위안(약 65조원) 매출을 올려 2022년 대비 23.49% 늘었다.

바오리 발전은 "주택 인도량이 늘었고 진행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가 많아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매출 2위는 바오산 철강으로 3469억3000만 위안 매출을 올렸고. 중국 초상은행이 매출 3391억2000만 위안으로 뒤를 이었다.

순이익을 보면 143개 상장사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이중 순이익이 100억 위안을 넘긴 상장사도 11개였다.

2023년 순이익이 가장 많았던 곳은 초상은행으로 1466억2000만 위안을 기록해 2022년 대비 6.22% 늘었다. 이어 중신은행(670억 위안), 장강전력(273억위안) 순이었다.

양더룽 중국 선전 퍼스트 시프론트 펀드 매니지먼트 수석 이노코미스트는 글로벌 타임스에 "상장사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상장기업은 자본시장의 기초"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사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자본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성취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도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수에 기여하고, 취업을 촉진하는 데 앞장서는 상장사 경영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앞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상장사 고품질 발전 전국화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상장사 실적을 개선하고 그들의 투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경제 발전을 모색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상장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일 현재 중국 20개 성, 직할시, 자치구에서 중소기업과 증권 담당 부처 공무원들이 함께 상장사를 직접 찾았다.

중국 상장사협회에 따르면 중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2023년 말 현재 모두 5346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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