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올해 중국 춘제 연휴(10~17일) 기간 '중국 국내 여행객'은 4억7400만명으로 지난해 춘제 연휴보다 34.3% 늘었다고 중국 문화관광부가 18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없었던 2019년 춘제 연휴보다도 19.0% 늘어난 것이다.

국내 관광객의 춘제 기간 여행 관련 지출은 6326억8700만위안(약 118조원)으로 2022년 춘제보다 47.3%, 2019년 춘제보다 7.7% 각각 늘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CCTV는 "올해 춘제 여행의 특징은 사람들이 장거리 국내 여행을 선호하면서 여행 기간이 길었다"며 "한 여행 플랫폼에 따르면 30% 이상 고객이 2개 이상의 목적지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춘제 기간 입출국 관광객은 모두 683만명으로,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360만명, 중국으로 입국한 여행객은 323만명이었다고 중국 문화관광부가 밝혔다.

CCTV는 "춘제 기간 중국 관광객은 세계 1700여개 도시를 찾았다"면서 "개성화 여행, 맞춤형(定制化) 소비가 새로운 추세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홍콩 명보는 "상호 비자 면제, 통관 편리와 항공노선 회복 등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중국의 출입국 여행이 빠르게 회복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춘제 연휴 기간 해외여행은 홍콩과 마카오를 비롯해 한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이 인기가 높았다"고 보도했다.

일부 여행사가 내놓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관광 상품 판매는 2019년 춘제 수준을 회복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은 중국 국민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올해 춘제 연휴 기간 중 연인원 1351만7000명의 내외국인이 출입국을 했다"면서 "이는 2023년 춘제보다 2.8배가 늘었고, 2019년 춘제의 9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춘제 연휴 기간 나타난 각종 수치는 중국의 소비와 경제회복이 강력한 모멘텀을 갖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