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 다가구 중심, 작년 4분기 대출 25% 줄어
작년 모기지 대출, 2022년 대비 '반토막'
소매 · 호텔 부동산 대출은 50% 이상 '급증'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작년 말 이 분야 대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최근 분기별 상업 및 다가구 모기지 대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용 및 다가구 대출 신청은 2023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그러나, 이전 분기(작년 3분기)보다는 13% 증가했다.

MBA의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책임자는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차입 및 대출은 2023년을 약세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또한 "4분기에는 일반적으로 그렇듯이, 이전 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이미 억제된 2022년 4분기 속도에 비해 여전히 약 25% 하락했다. 작년 모기지 대출은 2022년 수준보다 약 50% 낮았고, 모든 주요 부동산 유형과 자본원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사무실, 의료, 다가구 및 산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 감소가 상업용 대출 규모의 전반적인 위축을 이끌었다. 사무실 부동산에 대한 대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고 건강 관리 부동산은 39%, 다가구 임대주택 부동산은 27%, 산업용 부동산은 7% 각각 감소했다. 반면 소매용 부동산은 2022년 4분기에 비해 50%, 호텔 부동산 대출은 81% 각각 증가했다.

투자자 유형 중 은행 등 금융기관 대출금은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정부 지원 기업 대출은 29%, 생명 보험 대출은 6%, 투자자 주도 대출은 1% 각각 줄었다. 반면, 상업용 모기지담보증권(CMBS) 대출은 144% 증가했다.

분기별로 보면, 호텔 부동산의 4분기 대출은 2023년 3분기에 비해 131% 증가했다. 소매 부동산 대출은 91%, 건강 관리 부동산은 72%, 다가구 부동산은 13% 각각 증가했다. 반면, 산업용 부동산 대출은 11%, 사무실 부동산 대출은 32% 각각 감소했다고 이 협회는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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