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실적 발표 속, 시간외거래서 주가 '껑충'
SK증권 "AI 테마 지속 가능성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SK하이닉스 M15 공장.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 M15 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22% 뛰어오른 15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 한 때 15만6000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다.

HBM 관련주 중 한미반도체(+3.63%), 미래반도체(+3.75%), 피에스케이홀딩스(+4.35%) 등도 같은 시각 급등 거래 중이다. 또 네패스아크(+8.94%), 어보브반도체(+3.75%) 등 시스템반도체주들도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직후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4분기(2023년 10월~2024년 1월) 매출 221억달러, 주당순이익(EPS) 5.1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 영향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호실적 발표 속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국시간 오전 9시 57분 현재 9%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강재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함께 기대치를 웃도는 올해 1분기 가이던스(예상치)에 주가가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증명하며 AI 테마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엔비디아의 호실적 속에 국내 HBM 관련주들이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1% 상승한 2666.82, 코스닥 지수는 0.55% 상승한 868.78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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