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로열티율 비공개, 가치 산정 어려워"...투자는 신중해야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사진=알테오젠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증시에서 알테오젠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다국적 제약사 머크와 일부 제품 독점계약 소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키움증권은 "기술료 증가가 예상되지만 로열티율이 공개되지 않아 가치 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25.43% 뛰어오른 13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 때 13만6500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에도 주가는 11%대 급등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회사 측이 머크의 키트루다 제품군 관련 기존 비독점 사용에서 독점 사용으로 계약조건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며 "계약 변경으로 1분기 267억원의 일회성 수익 인식과 함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대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허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매출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독점 계약으로 변경했다는 점에서 설령 로열티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향후 유입될 캐시 카우(현금 흐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로열티율에 대해 공개된 바 없어 가치 산정이 어렵고, 독점 계약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된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치 산정보다는 시장의 투자심리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오는 5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편입 가능성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8% 상승한 871.59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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