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 대만 달러 들여 필리핀 패키징 공장까지 2곳 인수
ASE "자동차용 반도체 및 전력용 반도체 패키징 사업 확대"
천안 공장 근로자 300명, 고용 승계 보장

2024 반도체 전시회. /사진=뉴시스
2024 반도체 전시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 테크놀로지(日月光投控)가 독일 반도체기업 인피니언의 천안 반도체 패키징 공장과 필리핀 카비테 패키징 공장 2곳을 인수한다고 22일 발표했다.

ASE 테크놀로지는 "이번 한국 공장과 필리핀 공장 인수로 자동차용 반도체와 공업 자동화 응용에 쓰이는 전력용 반도체칩 패키징 사업을 확대할 것"이며 "투자 금액은 모두 21억 대만달러(약 885억원)이며 이르면 2분기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인피니언 천안공장은 한국 자회사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2359만1000유로에 매입했고, 필리핀 공장은 ASE 반도체가 인피니언이 보유한 사이프레스 반도체 주식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성사됐으며, 인수가격은 3899만1000유로"라고 설명했다.

ASE 우톈위(吳田玉) CEO는 "자동차용 반도체와 전력용 반도체칩 패키징 사업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영전략의 핵심"이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인피니언과는 장기적인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천안 공장 근로자 300명, 필리핀 공장 근로자 900명은 계속해서 공장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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