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1p 밀려
원격진료 관련주 '껑충'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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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약세로 마감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엔디비아 등 반도체주들의 폭등 속에 다우존스와 S&P500 지수가 각각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주들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늘어나며 막판에 힘을 잃었다. 업종 및 테마별로는 제약바이오주들이 상승한 반면 2차전지, 반도체, 게임주 등은 하락했다. 원격진료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껑충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0.80% 하락한 24만7500원, 에코프로는 0.50% 하락한 59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엔켐(-7.66%), LS머트리얼즈(-1.35%) 등도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중 알테오젠이 다국적 기업인 머크사와 일부 제품 독점 계약 소식 속에 24.95% 치솟았다. HLB(0.90%), 셀트리온제약(4.38%), 휴젤(1.56%), 삼천당제약(6.06%) 등도 올랐다.

반도체 관련 시총 상위주 중 HPSP(-4.16%), 리노공업(-2.25%), 솔브레인(-1.62%), 이오테크닉스(-0.51%), 동진쎄미켐(-3.80%) 등이 하락했다. HBM 관련주 중 피에스케이홀딩스(-7.76%), 오픈엣지테크놀로지(-4.86%) 등이 미끄럼을 탔다. 온디바이스AI(인공지능) 관련주에선 제주반도체가 5.19% 떨어졌다.

게임주 중 펄어비스(-1.63%), 카카오게임즈(-1.62%), 위메이드(-1.35%) 등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3.10%), 센서뷰(1.60%) 등이 상승한 반면 이노와이어리스는 2.59% 하락했다. 엔테테인먼트주 중 CJ ENM이 1.84% 올랐고 JYP Ent.(-0.78%), 에스엠(-0.12%), 스튜디오드래곤(-0.75%) 등은 하락했다.

정부의 비대면 진료 허용 소식 속에 라이프시맨틱스(15.81%), 유비케어(15.27%), 비트컴퓨터(5.86%) 등 원격진료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초전도체 관련주 중 신성델타테크가 1.10%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4포인트(0.18%) 하락한 868.57로 마감했다. 개인이 28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4억원과 137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6324만주, 거래대금은 14조5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49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74종목이 내렸다. 8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3포인트(0.13%) 상승한 2667.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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