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혼조세'...나스닥, '홀로 하락'
세 지수 모두 주간 기준 1%대 '상승' 마감
전일 호실적에 폭등했던 엔비디아, 이날도 0.36% 올라
4분기 실적 계속...블록, 기대 이상 매출에 16.13% 껑충
예상 밑돈 실적에도 밝은 전망에...카바나 32.09% 급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3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일 호실적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에 힘입어 3% 가까이 급등했던 나스닥 지수가 이날엔 하락한 반면, 다우와 S&P500 지수는 상승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9131.53으로 0.16% 높아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5088.80으로 0.03% 소폭 올랐다. S&P500은 장중 한 때 사상 처음으로 51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996.82로 0.28%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세 지수는 모두 주간 기준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 다우 지수는 1.3%,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6%, 1.4% 올랐다.

이런 가운데, 지난 수요일 정규장 마감 직후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강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은 뒤 전일 16.40%나 치솟았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에도 0.36%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는 실적 보고에서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이와 관련한 칩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4분기 총 매출이 1년 전보다 265% 급증했다"고 밝혔으며, "현 분기 매출 역시 눈에 띄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해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는 계속됐다.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기대 이상의 4분기 매출을 보고한 블록의 주가는 이날 16.13% 껑충 뛰었다. 같은날 2024년 소매 단위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제시한 중고차 소매업체 카바나의 주가 역시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에도 32.09%나 급등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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