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 지속"...투자는 신중해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HBM(고대역폭메모리) 리더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22년 4분기에 업계 최초로 HBM3 양산을 시작한 이후 주요 고객인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3월에는 5세대 HBM인 HBM3E 양산을 또 다시 업계 최초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5세대 HBM은 엔비디아의 H200 출시 일정에 맞춰 양산할 것으로 알려진다"면서 "올해 1분기 HBM의 DRAM 내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BM의 매출 비중 증가는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경쟁사 대비 가격에서 앞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짚었다.

채 애널리스트는 "올해 DRAM 주요 소비처인 스마트폰, PC, 서버 등의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한 자릿수 초중반으로 예상되지만 SK하이닉스의 경우 시장 평균을 웃도는 ASP가 올해 실적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HBM 판매 증가에 따른 2024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 상향을 감안해 목표 주가를 28% 높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1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16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12% 하락한 2637.75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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