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매물 속, 美 콜먼 교수 발언 등 거론...투자는 신중해야

상온 초전도체 'LK-99'. /사진=뉴시스, 김현탁 교수
상온 초전도체 'LK-99'. /사진=뉴시스, 김현탁 교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장중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초전도 이론 분야의 권위자인 피어스 콜먼 교수의 발언 소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4분 현재 신성델타테크는 직전거래일 대비 6.94% 하락한 12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3일 장중 한 때 18만4800원을 터치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씨씨에스(-13.15%), 서남(-12.47%), 파워로직스(-4.64%), 덕성(-4.37%) 등도 장중 급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조선비즈의 지난 2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방한한 콜먼 미국 럿거스대 물리학과 교수는 초전도체 논란을 빚은 LK-99에 대해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닌 강자성체라는 과학계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연구 성과를 중시하는 과학계의 악습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으로 평가한다"며 "새 물질을 찾으려는 연구진의 시도는 훌륭했지만,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초전도체 관련 논문 저자 중 한 명인 김현탁 교수가 내달 4일 미국 물리학회 학술대회에서 LK-99를 변형시킨 PCPOSOS에 대해 발표한다는 소식 속에 주목받아왔다. 일부 기업의 경우 정관상 사업목적에 초전도체 사업을 추가하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증시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대부분 장중 하락해 향후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2647.59, 코스닥 지수는 0.13% 상승한 869.71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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