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닥 1p 밀려
신성델타테크 등 초전도체 관련주 '뚝'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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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우리 정부가 이날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저PBR(주당순자산비율)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일부 시총 상위종목들이 급등한 영향으로 지수는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하락 종목은 1000종목을 넘었다. 업종 및 테마별로는 2차전지, 제약바이오, 반도체, 게임주 등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직전거래일 대비 2.22% 하락한 24만7500원, 에코프로는 0.51% 하락한 59만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엔켐이 11.68% 껑충 뛰었고 LS머트리얼즈도 4.10% 급등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알테오젠이 머크 이슈 기대감이 지속되며 19.36% 치솟았다. 셀트리온제약도 1.33% 올랐다. 반면 HLB(-1.14%), 휴젤(-1.21%), 메디톡스(-12.99%)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주 중 리노공업(0.20%), 이오테크닉스(4.46%), 주성엔지니어링(4.16%) 등이 상승한 반면 HPSP(-1.63%), 솔브레인(-2.19%), 동진쎄미켐(-1.63%) 등은 하락했다. 게임주 중 카카오게임즈가 0.41% 올랐고 펄어비스(-1.66%), 위메이드(-0.95%) 등은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중 에이스테크(12.45%), 케이엠더블유(1.21%) 등이 올랐고 에치에프알은 1.77% 하락했다.

건설기계 관련주 중 현대에버다임이 북미시장 진출 소식 속에 2.64% 상승했고 테라사이언스는 자회사 이슈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브리봇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초전도체 관련주 중 신성델타테크(-5.28%), 씨씨에스(-12.11%), 서남(-10.96%) 등이 미끄럼을 탔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17포인트(0.13%) 하락한 867.4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134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억원과 85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9960만주, 거래대금은 10조5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54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포함 1012종목이 내렸다. 90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0.62포인트(0.77%) 하락한 2647.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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