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주요 인플레 지표에 주목...3대 지수 '하락'
시장은 1월 월간 PCE 상승폭 확대 전망
美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뉴욕증시에 압력
아마존, 월그린스 대체해 다우에 신규 편입
아마존과 월그린스 주가는 각각 0.15%, 3.41% 내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6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9069.23으로 0.16%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5069.53으로 0.38%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5976.25로 0.13% 낮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부터 아마존닷컴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를 대체해 다우 지수에 새롭게 편입된 가운데, 아마존닷컴과 월그린스의 주가는 각각 0.15%, 3.41% 하락했다.

지난주 후반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연일 급등 및 상승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와 S&P500 지수는 이날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압박받았다. 나스닥 지수도 내리며 2거래일 연속 하락을 맞았다. 미국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전 기준 4.283%로 직전 거래일 같은 시각의 4.256% 대비 높아졌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제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한 추가 단서에 주목하면서 연준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가 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직전 월의 월간 상승률인 0.2%보다 가속화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노스엔드프라이빗웰스(NorthEnd Private Wealth)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알렉스 맥그래스(Alex McGrath)는 "AI 열풍에 따른 상승 랠리가 당분간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오는 화요일 미국의 1월 내구재 수주 데이터를 시작으로 수요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목요일에는 1월 PCE 가격지수가, 금요일에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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