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통한 매수세 증가 등 이슈 거론
국내증시서 가상화폐 관련주 '장중 주목'...투자는 신중해야

비트코인 기호. /사진=AP, 뉴시스
비트코인 기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국내외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슈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9시 58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45% 뛰어오른 5만4507.12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장중 5만4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의 장중 급등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 3000개를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도 주목받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시 이더리움 수급도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의 장중 급등 속에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16.85% 급등했고 가상화폐 채굴기업 마라톤디지털홀딩스도 21.68% 치솟았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11분 현재 우리기술투자(+7.81%), 에이티넘인베스트(+3.99%) 등이 급등 거래 중이다.

향후 가상화폐 가격 흐름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양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특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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