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성 장자제, 무비자 입국 가능 하이난다오가 인기
한국 대형 여행사, 적극적으로 중국 상품 마련
한중 항공노선도 주당 879편, 코로나 이전 77% 수준 회복

중국 하이난섬 싼야.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하이난섬 싼야.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 1월 중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14만명을 넘어 지난해 1월 대비 908% 늘었다고 관영 CCTV가 26일 보도했다.

한국 관광객들은 효도 관광지로 유명한 후난성 장자제(張家界) 외에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며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하이난다오(海南島)도 많이 찾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늘어나는 여행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대형 여행사들은 적극적으로 중국 관광 상품을 마련하고 있고, 항공사들도 그동안 중단했던 인천~정저우(허난성), 부산~시안(산시성) 등 한중노선 운행을 재개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체 한중 항공노선은 주당 879편으로 코로나19 이전 2019년의 77% 수준을 회복했다고 대한항공 관계자가 해당 매체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중국 16개 도시, 20개 노선 운행을 재개하면서 한중노선이 주당 156편으로 늘어나 코로나 이전 7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언제나 우리의 핵심 시장이었고, 정저우와 장자제 노선 운행을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할 것"이라며 "올해 한중노선 재개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광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관광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며 "올해 인바운드 시장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절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춘제 연휴 기간 323만명의 외국인이 중국을 찾았고 이는 2019년 춘제 연휴 외국인 관광객 숫자에 근접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글로벌 타임스에 보낸 보고서에 따르면 춘제 기간 중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국, 일본, 미국, 호주, 영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었다.

2019년 외국인 관광객 1830만 명이 중국을 찾아 771억 달러를 썼다고 해당 매체는 중국 문화관광부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