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1%대 하락 850선 밀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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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1% 넘게 하락하며 850선으로 밀려났다. 시장을 움직일 모멘텀(상승동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 속에 이번 주로 예정된 미국의 1월 PCE(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및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중국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등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내증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1300종목 가까이 하락하는 가운데 업종 및 테마별로는 2차전지, 반도체, 통신장비, 엔터테인먼트주 등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에선 일부 종목들이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2.27% 하락한 23만6500원, 에코프로는 1.86% 하락한 57만9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LS머트리얼즈(-4.93%), 레이크머티리얼즈(-1.99%), 성일하이텍(-1.83%) 등도 내렸다.

반도체주 중 HPSP(-2.39%), 리노공업(-1.40%), 이오테크닉스(-1.48%), 솔브레인(-1.68%), 동진쎄미켐(-2.63%) 등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5.74%), 에치에프알(-5.64%), 쏠리드(-4.71%) 등이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JYP Ent.(-4.15%), 에스엠(-3.47%), CJ ENM(-4.00%), 스튜디오드래곤(-2.17%) 등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셀트리온제약이 9.03% 껑충 뛰었다. 알테오젠(0.57%), 휴젤(2.33%) 등이 올랐고 HLB(-2.70%), 삼천당제약(-5.45%) 등은 하락했다. 게임주 중 카카오게임즈가 0.41% 올랐고 펄어비스는 1.84%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장중 급등 속에 우리가술투자(10.37%), 갤럭시아머니트리(5.85%) 등이 껑충 뛰었다. 아프리카TV가 실적 기대감 속에 5.21% 급등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초전도체 관련주 중 씨씨에스(-19.78%), 서남(-8.77%) 등이 미끄럼을 탔다. 의료AI 관련주 중 루닛(-7.21%), 뷰노(-7.77%), 인성정보(-6.46%) 등이 급락했다. 에브리봇은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22.11%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65포인트(1.57%) 하락한 853.75로 마감했다. 개인이 21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억원과 155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6952만주, 거래대금은 10조79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29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92종목이 내렸다. 5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03포인트(0.83%) 하락한 2625.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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