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돈 日 1월 소비자물가에...엔화환율 '내려'
BOJ '4월 마이너스 금리 종료'에 대한 기대감 커져
美 1월 내구재수주는 예상보다 더 감소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 약보합권서 머물러
유로 및 파운드 가치도 '약간씩 떨어져', 엔화는 절상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발표된 글로벌 경제지표를 투자자들이 소화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46 달러로 0.05% 약간 낮아졌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683 달러로 0.02% 살짝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150.52 엔으로 0.12%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7일 오후 3시 2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82로 0.01% 소폭 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최신 지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웃돈 일본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나온데다, 미국의 1월 내구재 수주가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달러의 가치는 주요 통화 중 엔화 대비 약간 내렸다. 이런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큰 폭의 움직임 없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예상보다 강한 일본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일본은행(BOJ)이 오는 4월까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낼 수도 있다는 투자자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 대비 6.1%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4.5% 감소를 꽤 크게 밑돈 수치로, 이날 달러의 움직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오는 29일로 예정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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