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CE 앞두고 3대 지수 '혼조'
3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 홀로 '하락'
美 1월 내구재수주는 예상보다 더 감소
150개 매장 폐쇄 발표한 메이시스, 3.37% 상승
4분기 호실적 로우스도 1.76% 올라
기대 이상 실적보고서에 줌 8%, 힘스&허즈 31% '껑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7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하락한 반면,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주 후반부에 나올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8972.41로 0.25% 떨어졌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078.18로 0.17%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만6035.30으로 0.37%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 대비 6.1%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4.5% 감소를 꽤 크게 밑돈 수치로, 운송 부문이 대폭 감소한 것이 지난달 부진의 주요 요인이었다. 다만, 이같은 지표는 이날 뉴욕증시의 움직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오는 29일로 예정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직전 월의 월간 상승률인 0.2%보다 가속화한 수치다.

한편,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시즌은 계속됐다. 이날 정규장 시작 전 미국의 대표적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실적과 함께 "이전 분기 매출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 150개의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에 주가는 3.37% 상승했다. 역시나 이날 장 시작 전 호실적을 보고한 로우스 컴퍼니의 주가도 1.76% 올랐다. 또한,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과 힘스 & 허즈의 주가는 각각 8.00%, 31.02% 껑충 뛰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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