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6만채 판매, 전월 대비 1.5% 늘어
한파 영향, 예상치 밑돌아...수요는 견조
기존주택 재고부족 속, 신규주택 관심 지속
1월 집값 2.6% 하락...하락 속도는 다소 둔화

미국 뉴욕주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주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신규 주택 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 상무성이 최근 발표한 지난 1월의 신축 단독주택 판매 건수(계절 조정치)는 연율 환산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한 66만1000채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증가했다. 한파의 영향 등으로 시장 예상치(68만채)에 미치지 못했지만, 기존 주택 재고 부족이 계속되면서, 신축 단독주택 수요는 하방 경직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판매 건수는 65만1000채로, 기존 66만4000채에서 하향 조정됐다.

금융회사인 네이션와이드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신축 주택 시장은 기존 주택 시장과 비교해 큰 폭으로 평균 이상의 실적을 계속 나타내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기존 주택 재고 부족이 지속되면서, 구매자들은 계속해서 신축 주택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월 대비 지역별로는 북동부에서 72.0%, 서부에서 38.7% 각각 급증했다. 중서부에서는 7.7% 늘어났다. 반면 인구밀도가 높은 남부에서는 15.6% 감소해 2022년 9월 이래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1월 신축 주택가격의 중앙값은 42만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 하락했다. 다만, 건설업체가 가격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멈추면서, 하락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조사에 의하면, 가격 인하를 제안했다고 회답한 건설업체의 비율은 1월의 31%, 2023년 11~12월의 36%에서 2월에는 25%로 떨여졌다.

지난 1월에는 30만~74만9000달러의 가격대 매물이 신규 계약 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월 말 현재 신축 주택의 재고는 45만6000채로 12월의 45만2000채에서 증가했다.

1월의 판매 속도에 근거한 재고의 소화 기간은 8.3개월이다. 지난해 12월에도 8.3개월이었다.

건설 중인 주택이 재고 물량 중 59.2%를 차지했다. 아직 착공하지 않은 주택은 23.2%, 완성된 주택은 17.5%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