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국내 1호 부동산 PEF 통해 국내 시장 지배력 확보"

NH투자증권 사옥. /사진=뉴시스
NH투자증권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NH투자증권은 "딜 소싱에서부터 기획, 금융조달, 운용, 매각에 이르기까지 전 사업과정을 운용하는 형태의 부동산 기관전용사모펀드(PEF)를 업계 최초로 설립, 운용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펀드는 2000억원 수준으로 5~6개 투자자산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들어갔다. 기관전용사모펀드는 지난 2021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PE들도 부동산자산운용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출시됐다.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 투자하는 형태다. 이번의 경우 전체 출자금액의 60% 이상을 농협금융그룹 등의 공동투자로 하고 부동산 개발사, 공제회 등이 자금을 더했다.

NH투자증권 측은 "부동산 PEF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 전반을 책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난이도가 높다"며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부동산금융 전문 역량을 보유한 인력 중심으로 부동산PE부를 신설했고 부동산PE부는 기존의 브로커리지, 금융주선, 셀다운 등의 단기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토탈 솔루션 중장기형 사업 모델을 표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현진 NH투자증권 부동산PE부장은 "글로벌 IB들은 풍부한 자금력과 전문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부동산 펀드를 직접 설정·운용하는 방식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번 국내 1호 부동산 PEF를 통해 국내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보, IB부문의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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