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PCE 가격지수 대기...3대 지수 '하락'
유나이티드헬스 3% 가까이 뚝, 다우 '약보합' 주도
인텔 · 알파벳도 1%대 하락 맞아
실망스러운 실적에 어반아웃피터스도 12.78% 급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에 주목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8949.02로 0.06% 소폭 떨어지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로써 다우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5069.76으로 0.1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만5947.74로 0.55% 낮아졌다.

CNBC에 따르면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이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가 2.95% 급락하면서 다우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인텔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Class A의 주가도 각각 1.73%, 1.80% 뚝 떨어졌다. 아울러, 전일 정규장 마감 직후 추정치를 하회한 4분기 실적을 보고한 어반 아웃피터스의 주가도 12.78% 추락했다.

이와 관련 CNBC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1월 PCE 가격지수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것인데, 최근에는 예상보다 더 강한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지표들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면서 첫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5월에서 6월로 늦춰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다우와 S&P500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PCE 발표를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도 이날 증시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시장에서는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등을 제외한 1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 경우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PCE는 작년 1월 이후 11개월 만의 월간 최대폭 상승을 기록하게 된다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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