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상승 가능성에 무게 실려"...투자는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해운에 대해 "벌크해운 비수기가 끝난 것으로 판단되며, 저 PBR(주당순자산비율)과 기저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화물선 시장의 겨울 비수기가 끝나가고 있다"며 "중국 춘절(설) 연휴를 바닥으로 BDI(발틱운임지수)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건화물선 운임 지수인 BDI 약세 탓에 벌크해운 업종 전반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의 병목 현상이 길어지는 가운데 철광석 재고비축과 곡물 물동량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중국 경기 불확실성 우려와 양회를 앞둔 부양책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데 선물운임 시황을 보면 BDI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신규 전용선 인도가 잡혀 있지 않은 점이 불안요인이지만 예상보다 빠른 BDI 반등과 4분기 이익 기저효과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팟(현물)운임 변동에 영향이 적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49분 현재 대한해운은 전일 대비 3.72% 급등한 201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71% 하락한 2633.6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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