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발 5인승 공중택시 eVTOL, 선전~주하이 공개 시험 비행
자동차로 3시간 거리를 20분 만에 주파
최대 항속거리 250km, 핵심 모듈 100% 국산화
항공업계, 상용화하면 편도 200위안~300위안 예상

5인승 eVTOL(전동수직이착륙기) 항공기 시험비행.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5인승 eVTOL(전동수직이착륙기) 항공기 시험비행.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5인승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가 지난 27일 남부 광둥성에서 도시를 오가는 공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상하이 펑페이(峰飛)항공과학기술(이하 펑페이항공)이 개발한 '공중 택시' eVTOL 성스룽(盛世龍)호는 이날 광둥성 선전 서커우(蛇口) 크루즈 모항을 출발해 바다를 가로질러 주하이(珠海) 주저우(九洲)항 부두까지 50km를 20분 만에 주파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선전~주하이 구간은 쾌속선으로는 1시간, 육로로는 3시간이 각각 걸린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평페이항공 고객서비스 부문 류펑(劉鵬) 매니저는 "공중택시에는 5명이 탈 수 있으며 최대 항속거리는 250km, 핵심 모듈은 100% 중국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고 홍콩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공중택시는 기존 비행기와 달리 공항과 활주로가 필요가 없어 교통이 복잡한 빅베이 지구(광둥성·홍콩·마카오)에서 편리하고 효율이 높고 값싼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선전 동부 통용항공은 펑페이 항공과 100대 공중택시 구매 협상에 들어갔다고 명보는 보도했다.

통용항공 책임자는 "앞으로 선전~주하이에 공중택시를 투입할 경우 비용은 1인당 편도 200위안(약 3만7000원)~300위안(5만5000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