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 코스닥 약보합 마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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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절 연휴를 앞둔 29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의 1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하락하면서 국내증시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흐름 속에 코스닥 지수의 소폭 하락에도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2배에 달했다. 테마별로는 비트코인의 장중 급등 속에 관련주들이 껑충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4.10% 급등한 26만6500원, 에코프로는 5.10% 뛰어오른 61만8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엔켐(-3.94%), LS머트리얼즈(-5.26%) 등은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HLB가 5.43% 급등한 반면 알테오젠(-2.37%), 셀트리온제약(-4.73%), 휴젤(-1.08%), 삼천당제약(-7.25%)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주 중 원익IPS가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수혜 기대감 속에 13.49% 치솟았다. 리노공업(1.71%), 이오테크닉스(1.24%), 솔브레인(1.68%), 동진쎄미켐(1.09%) 등이 올랐고 HPSP(-1.91%), 주성엔지니어링(-8.12%) 등은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JYP Ent.(-1.07%), 에스엠(-1.64%), CJ ENM(-0.87%), 스튜디오드래곤(-0.66%) 등이 하락했다. 게임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펄어비스(-6.62%), 카카오게임즈(-3.70%), 위메이드(-3.22%) 등이 미끄럼을 탔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2.74%), 오이솔루션(-2.92%) 등이 하락했다.

초전도체 관련주 중 신성델타테크(-6.39%), 씨씨에스(-10.70%) 등이 미끄럼을 탔다. 코스닥 새내기주 에이피알은 1.97% 떨어졌다.

온디바이스AI 관련주 중 폴라리스오피스가 21.78% 치솟았다. 비트코인의 장중 급등 속에 우리기술투자가 11.51% 뛰어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5%) 하락한 862.9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85억원과 69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33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억5027만주, 거래대금은 10조6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52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포함 1045종목이 내렸다. 8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93포인트(0.37%) 하락한 2642.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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