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근원 PCE 물가지수 전월 대비 0.4% 올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21.5만명, 예상치 상회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일부 되살아나
日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속, 엔화환율 149엔대로 하락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달러화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속에 엔화 대비로는 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2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806달러로 전장 대비 0.30%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617달러로 0.36%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49.94엔으로 0.5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의 하락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일본은행(BOJ) 당국자가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PCE 물가지수를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전월의 0.1% 상승을 웃돌면서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와는 부합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올라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기준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3000명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 21만명을 웃돌았다. 이 같은 소식 속에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일부 되살아나고 있다.

이 같은 이슈 속에 국채금리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4분 현재 4.623%로 전일 대비 0.025%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4.251%로 0.025%포인트 낮아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같은 시각 104.072로 전일 대비 0.16%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장중(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현재)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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