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차익매물 딛고 사흘 만에 반등
"제2의 엔비디아" AMD, 9%대 껑충 '사상 최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70% 급등
마이크로소프트 · 아마존 · 메타 등도 올라
테슬라, 인종차별 방치 집단소송 우려로 소폭 하락

사진=AMD 홈페이지 캡처
사진=AMD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선 엔비디아,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랐고 테슬라는 약보합에 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0.95% 상승한 1만8043.85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지수를 이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 같은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면서 연준이 오랜 기간 동안 금리 인하를 연기하게 될 것을 걱정했던 강세론자들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1.87% 뛰어오른 791.12달러를 기록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주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도 주목받았지만 이번 주에는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AMD는 전일 대비 9.06% 뛰어오른 192.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제2의 엔비디아로 꼽히는 AMD는 이날 주가 폭등 속에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기업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00%), 인텔(+2.52%),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2.07%), 램리서치(+1.69%), 텍사스 인스트루먼트(+2.63%), 마벨 테크놀로지(+6.10%) 등이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0% 껑충 뛰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0.08% 하락한 201.8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공장의 인종차별 방치 이슈로 6000명의 집단소송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또 나스닥100 구성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1.45%), 아마존(+2.08%), 메타(+1.26%) 등이 올랐고 애플은 0.37%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12%), S&P500(+0.52%), 나스닥(+0.90%) 등 3대 지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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