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년물 국채금리 4.540%로 전일 대비 '뚝'
전날 발표된 美 PCE 물가지수 예상치 부합 영향
독일·유로존 2월 CPI는 엇갈린 결과 보여
엔화환율, 日 통화정책 촉각 속 150엔대로 상승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국의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이날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2분 현재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836달러로 전장 대비 0.29%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2657달러로 0.25%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50.13엔으로 0.1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엔화가치는 전날 일본은행(BOJ) 당국자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시사 속에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날은 되돌림 현상 속에 고개를 숙였다.

독일과 유로존의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독일의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하며 2021년 6월(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 1월(2.8%)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전문가 기대치 2.5%는 웃돌았다.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4분 현재 4.540%로 전일 대비 0.106%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4.186%로 0.066%포인트 낮아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같은 시각 103.850으로 전일 대비 0.24%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장중(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현재) 상승하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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