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열풍 지속 기대 속 4% '급등'
'제2의 엔비디아' AMD도 사상최고치 경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29% 뛰어
테슬라, 개별 이슈에도 반발매수 속 '소폭 반등'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신고가를 다시 썼다. 나스닥100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주요 종목 중에선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들이 급등했다. 테슬라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1.44% 상승한 1만8302.91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빅테크 기술주들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다가오는 AI 붐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이 커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4.00% 뛰어오른 822.79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800달러 선을 돌파했다. AI(인공지능) 열풍이 더욱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이날도 급등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제2의 엔비디아'로 꼽히는 AMD도 전날보다 5.25% 급등한 202.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마감가 기준 2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반도체 기업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5.01%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국내 반도체주들과 동조화(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가 잦은 종목으로 꼽힌다.

또 인텔(+1.79%),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4.28%), 램리서치(+4.61%), 텍사스 인스트루먼트(+2.22%), 마벨 테크놀로지(+8.30%) 등도 올랐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기업인 브로드컴은 7.59% 껑충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9% 급등했다.

그런가 하면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0.38% 상승한 202.64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공장 인종차별 방치 이슈로 약보합에 그쳤지만 이날에는 소폭 반등했다.

또 나스닥100 구성종목 중 메타(+2.48%), 마이크로소프트(+0.45%), 아마존(+0.83%) 등이 올랐고 애플은 0.37%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23%), S&P500(+0.80%), 나스닥(+1.14%) 등 3대 지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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