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 총수입, 2023년 1만2597달러로 2022년보다 0.1% 하락
국가통계국 통계...달러 기준으로 29년 만에 처음으로 내려
위안화 가치 하락,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제부진 때문
실업보험 지급대상도 352만명, 2012년 이후 가장 많아

중국 베이징 중심가.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중심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인당 국민 총수입(GNI)은 1만2597달러로 2022년보다 0.1% 내렸다고 일본 니케이 신문 중국어판이 3일 보도했다.

이는 29년 만에 처음 내린 것으로, 중국 경제 부진에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2023년 위안화 평균 환율은 달러당 7.0467위안으로 2022년과 비교하면 위안화 가치가 4.5% 떨어졌다.

위안화로 계산하면 중국 1인당 GNI는 전년 대비 4.7% 늘었지만 2022년(5.0% 증가)보다는 증가세가 주춤해졌다고 니케이신문 중국어판이 지적했다.

중국은 2023년 초 엄격한 코로나 방역조치를 해제했지만 부동산 불경기로 경제 부진이 길어지고 있으며 중국 취업 상태도 정체 상태에 빠졌다.

2023년 말 현재 실업보험 지급대상은 352만명으로 2022년말과 비교하면 55만명 늘었고 2012년 이래 가장 많았다고 니케이는 보도했다.

중국은 2021년만 해도 세계은행이 제시한 고소득 국가 기준에 1% 미치지 못했지만 2022년부터 격차가 벌어져 2023년에는 고소득 국가 기준(1인당 GNI 1만3846달러)에 9% 미치지 못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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