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율이 핵심, SK하이닉스 우위 예상"...투자는 신중해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SK하이닉스 등 HBM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현지시간 1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 데 이어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메모리 3사의 HBM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우위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직전거래일 대비 4.93% 뛰어오른 16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1만6274.94와 5137.08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열풍 속에 엔비디아 주가가 4.00% 급등하며 지수를 이끌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HBM의 수요 증가 속에 메모리 3사 모두 HBM 경쟁에 나섰다"며 "마이크론의 경우 오는 2분기부터 출하가 예정된 엔비디아 H200용 HBM3E에 대해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AI와 함께 대당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일반 메모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정적인 Capa(생산능력)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수율이 핵심인데, 단기적으로 일정수준 이상의 수율을 달성한 SK하이닉스의 우위를 예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3분 현재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1.09% 상승한 7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한미반도체(+16.27%), 케이씨텍(+10.12%), 큐알티(+8.51%), 예스티(+7.00%), 오픈엣지테크놀로지(+5.67%) 등 HBM 관련주들도 같은 시각 급등 거래 중이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같은 시각 직전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2679.09, 코스닥 지수는 1.31% 상승한 874.2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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