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신조선가 지수 강세는 긍정 요인"...투자는 신중해야

사진=HD한국조선해양
사진=HD한국조선해양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이 외국인들의 태도, 수주 등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증권은 "중고선가 지수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교적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4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직전거래일 대비 1.52% 하락한 778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1%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이 11만여 주를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HD한국조선해양은 직전거래일 대비 1.88% 하락한 10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9거래일 연속 HD한국조선해양을 순매도한 바 있다.

또 같은 시각 HD현대중공업(-3.05%), 현대미포조선(-1.75%), 한화오션(-2.75%), STX중공업(-2.75%) 등도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조선 업황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직전주와 동일한 181.4를 기록했고, 중고선가 지수는 1포인트 상승하며 6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중고선가 지수는 신조선가의 선행지표로 신조선가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한 "유조선 중고선가 지수는 최근 15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며 "국제유가 강세 속에 해양 구조물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상선 부문의 피크 아웃(정점 통과)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요소로, 조선산업 우려를 거론하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2분 현재 조선업종 지수는 –2.19%로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28% 상승한 2676.1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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