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수...코스닥, 1%대 상승 870선 회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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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87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현지시간 1일) 뉴욕증시에서 AI(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긍정적인 전망 속에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증시에도 훈풍이 됐다. 특히 같은 날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데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온디바이스AI 등의 테마주들이 껑충 뛰었다. 다만 일부 대형주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코스닥 지수는 올랐지만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더 많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31% 상승한 27만원, 에코프로는 2.43% 상승한 63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엔켐(-6.60%), LS머트리얼즈(-2.11%), 나노신소재(-2.01%)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HBM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피에스케이홀딩스(5.28%), 에스티아이(4.73%), 미래반도체(4.20%) 등이 급등했다. 온디바이스AI(인공지능) 관련주 중 퀄리타스반도체가 16.29% 치솟았고 HPSP(8.95%), 제주반도체(7.93%), 네패스(7.54%) 등도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반도체주 중 이오테크닉스(0.49%), 솔브레인(1.47%), 동진쎄미켐(3.09%), 주성엔지니어링(3.54%), ISC(4.31%) 등이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중 휴젤이 10.11% 껑충 뛰었고 알테오젠(4.11%), 삼천당제약(5.87%), 레고켐바이오(7.52%) 등도 급등했다. HLB는 0.74% 상승에 그쳤고 셀트리온제약은 1.44%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중 라이트론이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케이엠더블유(-4.71%), 쏠리드(-2.47%) 등은 하락했다.

게임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펄어비스(-4.61%), 넥슨게임즈(-1.15%), 컴투스(-0.94%) 등이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 JYP Ent.(-2.04%), 에스엠(-4.73%), CJ ENM(-1.26%) 등이 하락했다.

초전도체 관련주 중 신성델타테크가 0.24%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 레인보우로보틱스가 3.10% 올랐고 아프리카TV는 6.39%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0.01포인트(1.16%) 상승한 872.9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0억원과 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07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1777만주, 거래대금은 10조8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종목 포함 75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04종목이 내렷다. 8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1.91포인트(1.21%) 상승한 2674.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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