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화요일, 고용보고서, 파월 증언 등 대기
빅 이벤트로 가득찬 한주 시작하며 달러 '약보합'
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유로 가치는 '상승'
파운드도 '강세'인 반면, 엔화 환율은 '올라'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에 있을 글로벌 경제지표 및 주요국 이벤트를 앞두고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57 달러로 0.18%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692 달러로 0.29%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50.54 엔으로 0.28% 올라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4일 오후 3시 27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83으로 0.03% 낮아지며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영국 예산안,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등을 비롯해 중국 양회 및 미국의 여야 대통령 선거 후보를 확정지을 예비 선거인 '슈퍼화요일' 등 주요국들의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오는 6~7일 의회 증언에 나서며 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수요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목요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해 이틀 연속 청문회 증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같이 빅 이벤트로 가득찬 한 주를 시작하면서 달러는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오는 7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 대비 유로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ECB 위원들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달러의 주요 상대통화 중 파운드화의 가치도 오른 반면, 엔화의 가치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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