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사상 최고치' 수준서 이날엔 하락하며 숨고르기
위험자산 미국증시 하락 속 안전자산 금-은값 껑충
미국증시 하락 속 유가와 구리가격도 하락
달러가치 소폭 하락 속 금값, 은값 오른 것도 눈길
달러 절하, 美증시 하락 속 장중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
유가 하락 속 최근 급락흐름 보였던 천연가스는 폭등
투자자들은 금주 파월 발언, 미국 2월 비농업 고용 주목

골드바. /사진=뉴시스
골드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과 은값, 천연가스, 장중 비트코인 가격이 껑충 올랐다. 반면 뉴욕증시와 국제 유가, 미국달러가치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금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6분 기준 4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135.30 달러로 1.41%나 상승했다. 5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4.14 달러로 3.32%나 상승했다. 5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85.65 달러로 0.13% 하락했다.

같은 시각 4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8.82 달러로 1.44% 하락했고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2.89 달러로 0.79% 떨어졌다. 4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1.93 달러로 5.34%나 치솟으며 폭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5일 새벽 5시 5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83으로 0.03% 하락했다. 또한 이날(한국시각 5일 새벽 5시 5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USD COIN METRICS)은 6만7782.57 달러로 7.93%나 상승하며 껑충 뛰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0.25%) 나스닥(-0.41%) S&P500(-0.12%) 러셀2000(-0.10%) 등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4대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엔 높은 지수 부담감 속에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하락 등 위험자산 기피 속에 국제 유가와 구리가격도 떨어졌다. 반면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 하락 속에 안전자산에 속하는 금값과 은값은 껑충 올랐다. 미국달러가치 약세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오르고 은값이 크게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급락하는 날이 많았던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크게 올랐다. 미국달러가치 하락 및 뉴욕증시 하락 속에 장중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금요일(미국시간) 발표될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금주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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