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속 셰브론 주가 하락폭 두드러져
애플 주가, EU 과징금 폭탄에 2.54% 하락
반도체 종목 인텔의 주가는 급등하며 다우지수 낙폭 제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8989.83으로 97.55포인트(0.25%)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인텔(+4.08%) IBM(+2.58%) 월트 디즈니(+1.55%) 시스코 시스템즈(+1.51%) 골드만삭스(+1.07%) 월마트(+0.92%) 제이피모간체이스(+0.75%) 캐터필러(+0.58%) 등의 주가는 급등 또는 상승하며 다우존스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하지만 셰브론(-2.57%) 애플(-2.54%) 나이키(-2.30%) 머크 앤 코(-2.29%) 유나이티드헬스 그룹(-1.56%) 존슨앤드존슨(-1.41%) 홈디포(-1.06%) 비자(-0.93%) 세일즈포스(-0.71%) 아마존(-0.36%) 마이크로소프트(-0.14%) 등의 주가는 줄줄이 하락하며 다우존스 지수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이날에도 인텔 등 반도체 종목들은 활짝 웃으며 주요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애플의 경우 유럽연합(EU)의 '반독점법 위반' 관련 20억 달러 가까운 거액(2조7000억원 상당)의 과징금 폭탄을 맞으면서 주가가 뚝 떨어졌다. 애플, 비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우존스 지수내 주요 기술주들이 모두 하락하며 다우지수를 압박했다. 머크,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드존슨 등 다우존스 지수내 제약 3인방 주가도 모두 떨어지며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거들었다. 이날 미국산 국제 유가가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빅오일 종목인 셰브론의 주가도 뚝 떨어지며 다우존스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직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였다가 이날엔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번주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그리고 미국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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