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도, 코스닥 860선 밀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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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하루 만에 하락하며 860선으로 밀려났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지난주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데 따른 숨고르기 속에 약세로 마감했다는 소식 속에 국내증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같은 날 미국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2차전지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점도 변수로 꼽혔다. 업종 및 테마별로는 2차전지,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5.37% 하락한 25만5500원, 에코프로는 4.42% 하락한 60만5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엔켐(-3.05%), LS머트리얼즈(-2.15%), 나노신소재(-5.63%) 등도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중 알테오젠이 머크와의 협력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14.95% 치솟았고 휴젤(1.48%), 레고켐바이오(4.90%), 등도 올랐다. HLB(-2.92%), 셀트리온제약(-1.01%)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주 중 솔브레인(0.54%), 원익IPS(1.51%) 등이 올랐고 HPSP(-0.54%), 리노공업(-1.69%), 이오테크닉스(-0.49%), 동진쎄미켐(-1.04%), 주성엔지니어링(-1.58%) 등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중 에이스테크가 3.96% 올랐고 에치에프알은 2.91% 떨어졌다. 게임주 중 펄어비스가 0.35% 상승한 반면 카카오게임즈(-1.48%), 넥슨게임즈(-1.89%) 등은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JYP Ent.(-1.94%), 에스엠(-1.21%), CJ ENM(-2.30%), 스튜디오드래곤(-1.21%) 등이 하락했다. 초전도체 관련주 중 신성델타테크(-14.76%), 씨씨에스(-12.10%), 파워로직스(-11.67%), 서남(-18.04%) 등이 미끄럼을 탔다. 코스닥 새내기주 에이피알은 7.35%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장중 급등 속에 우리기술투자가 12.55%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60포인트(0.76%) 하락한 866.37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47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9억원과 181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1억9164만주, 거래대금은 11조5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46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121억원이 내렸다. 5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87포인트(0.93%) 하락한 2649.4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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