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테슬라 연이은 악재...이들 주가 이틀 연속 급락
애플 급락 속 엔비디아 제외 다른 빅테크 종목들도 우수수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1% 이상씩 하락
타겟 주가는 실적 훈풍 속에 급등
익일 부터 이틀간 이어질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도 촉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5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이상씩 떨어졌다. 애플, 테슬라 등 핵심 기술주들의 연이은 악재 속에 엔비디아를 제외한 빅테크 종목들이 하락 또는 급락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를 짓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8585.19로 1.0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078.65로 1.0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939.59로 1.65%나 하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053.71로 0.99%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연이은 악재 속에 170.12 달러로 2.84%나 떨어지며 기술주 하락세를 이끌었다. 애플의 경우 하루 전에는 EU 반독점범 위반 관련 과징금 폭탄 속에 주가가 2.54% 하락했는데 이날 또 뚝 떨어졌다. 연초 6주간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나 감소했다는 소식이 이날 애플의 주가를 짓눌렀다.

또한 이날 테슬라의 주가 역시 180.74 달러로 3.93% 하락했다. 테슬라의 경우 새로운 가격 할인 및 인센티브 발표, 지난달 중국에서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나 감소했다는 소식 속에 전일에도 주가가 7.16%나 추락했는데 이날 또 급락했다. 이날엔 독일 공장 일시 가동중단 소식이 가세하며 테슬라 주가를 압박했다.

애플, 테슬라의 연이은 악재 및 연일 주가 급락 속에 이날 엔비디아(+0.86%)를 제외한 대부분의 빅테크 종목이 하락 또는 급락하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에 타격을 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2.96%) 아마존(-1.95%) 넷플릭스(-2.81%) 메타 플랫폼스(-1.60%) 알파벳A(-0.51%) 등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며 증시를 냉각시켰다.

반면 소매기업 타겟의 경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 속에 주가가 168.58 달러로 12.02%나 치솟으면서 일부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애플의 주가가 연이은 악재 속에 뚝 떨어졌고 애플 쇼크 속에 주요 기술주 주가도 더불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대형 기술주들이 포진해 있는 S&P 테크놀로지 및 재량소비 섹터 급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장에선 6~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