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부 · 서부 거래 늘고...남부지역은 줄어
주택매매 전망 지수도 74.3으로 낮아져
고금리 속,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화에 '촉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1월 미국 주택 시장에서 매매계약 체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계약 체결한 주택 매매량은 전월 대비 4.9% 감소했다. 북동부와 서부는 월간 거래 증가를 기록했고 중서부와 남부는 감소를 기록했다. 미국 4개 지역 모두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1월의 기존 주택매매 계약 체결에 기초한 주택매매의 전망 지표인 펜딩주택매매지수(PHSI)는 74.3으로 낮아졌다. 작년 대비 거래로는 8.8% 하락했다. 지수 100은 2001년의 계약 활동 수준과 같다.

NAR 수석 경제학자 로렌스 윤은 "고용 시장은 견고하고 증시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총 재산은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경제적 조건의 조합은 주택 구매에 유리하다. 그러나 구매자들은 현재 주기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변화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주택 매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북동부 PHSI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63.6을 기록했지만, 2023년 1월보다는 5.5% 하락했다. 중서부 지수는 1월에 전월 대비 7.6% 하락한 73.7, 1년 전보다 11.6% 하락을 각각 기록했다.

1월 남부 지수도 88.5로 전월 대비 7.3%, 전년 동월 대비 9.0% 각각 하락했다. 1월 서부 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한 61.1을 기록했지만, 2023년 1월 대비로는 7.0% 하락했다.

로렌스 윤은 보고서를 통해 "남부 주들과 중서부 지역에 있는 주들은 다른 주들에 비해 더 빠른 일자리 증가를 경험했다"며 "그 결과, 이 지역들에서 장기적인 주택 수요가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구매 시기와 거래량은 주로 현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재고 가용성에 달려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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