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청문회서 "올해 금리인하 적절"
"인플레 목표 향한 진전은 장담 못해"
기존 입장 반복...상원 증언 앞두고 달러가치 '하락'
유로 및 파운드 가치는 '상승', 엔화 환율도 '떨어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여전히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진전과 관련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뒤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96 달러로 0.36%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737 달러로 0.25% 높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49.40 엔으로 0.43% 떨어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 역시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6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39로 0.40%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재의 긴축 통화정책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이처럼 중앙은행의 기존 입장을 반복한 가운데, 하루 뒤인 목요일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앞두고 달러의 가치는 주요 타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전미고용보고서를 통해 전월 대비 2월 민간 고용이 14만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오는 금요일로 예정된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앞서 나온 데이터라고 CNBC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