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조사 "M&A '겨울' 끝나고 활동 회복될 것"
자금조달 비용, 인플레이션, 경기 우려 완화 등이 배경
AI 수요, 클린 에너지 확대 등도 M&A 증가에 '한몫'
헬스케어, 주요 소비재, 테크놀로지 섹터 수혜 가능성

미국 뉴욕 도심.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도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는 세계적으로 기업 인수 및 합병(M&A)의 전체 금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최근 조사자료에서 올해 M&A 총액이 지난해 대비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조달 비용, 인플레이션, 경기 후퇴 우려 완화 등이 배경이라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M&A의 '겨울'은 끝나가고 있어, 순환적·장기적으로 활동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유럽과 북미 지역이 M&A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인도, 호주, 한국, 일본 및 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들도 M&A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에는 주요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리인상, 높은 인플레이션, 경기후퇴 우려가 세계 M&A 활동에 타격을 주었다.

모건스탠리에 의하면, 작년 세계의 M&A 총액은 35% 감소해, 인플레이션 조정전 수치로 2004년 이래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내에 전망되는 금리 인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진정, 주요국 경제의 소프트 랜딩(연착륙) 기대, 기업 신뢰감의 고조가 M&A 활동의 회복을 지원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기능에 대한 수요, 클린 에너지로의 이행, 생명과학 분야의 이노베이션 등도 안건 증가를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헬스케어, 부동산, 주요 소비재, 테크놀로지 섹터가 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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