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비농업 부문 고용 27.5만명 증가...예상치 크게 상회
고용 수치만 놓고 보면 노동시장 과열 '여전'
반면 실업률 높아지고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예상치 하회
실업률-시간당 임금이 노동시장 과열 우려 다소 상쇄
이같은 애매한 고용지표 속 달러가치는 소폭하락, 약보합
달러가치 약세 속 유로가치도 하락
파운드가치는 절상,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상폭 두드러져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애매한 2월 고용시장 지표 발표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9일 새벽 5시 5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76으로 0.06% 하락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도 1.0934 달러로 0.11% 떨어졌다.

반면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85 달러로 0.34%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47.07엔으로 0.65%나 하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상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예상치를 훌쩍 웃돌며 급증했다. 하지만 실업률이 높아지고 시간당 임금 또한 예상 대비 덜 오르면서 노동시장 과열 우려를 그나마 다소 덜어줬다. 이에 미국 달러가치가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은 무려 27만5000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19만8000명 증가)는 물론 전월 수치(22만9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다만 미국의 2월 실업률이 3.9%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아진 것과 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이 34.57 달러로 전월 대비 0.05달러(0.14%) 오르는데 그치면서 WSJ의 예상치(0.20% 상승)보다는 덜 상승한 것은 노동시장 과열이 우려했던 것 보다는 덜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낳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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