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4조 달러에서 올해 56조 달러로 증가 전망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세계 각국 정부들의 채무 잔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올해 세계 전체의 정부 채무 잔액이 지난해 54조 달러에서 56조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나라·지역별 비율은 미국이 전체의 약 절반으로, 2008년 이후 2배로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이 20%, 일본이 16%, 영국이 6%라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는 초저금리 환경을 배경으로, 많은 정부나 기업이 저비용으로 비교적 장기의 차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정부채의 약 40%, 사채의 37%가 2026년까지 상환 기한을 맞이할 전망이어서, 보다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차환이 필요하게 된다고 제시했다.

올해 총 차입 규모는 역사적인 고수준인 15조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그 주요인은 차환 수요라고 진단했다.

OECD는 신규 차입과 차환을 통해, 가맹지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이자지급비용 비율이 2026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먼 OECD 사무총장은 "물가상승과 긴축 정도가 가중되고 있는 금융정책이라는 새로운 거시경제 환경이, 지난 수십년간 볼 수 없었던 속도로 세계적으로 채권시장을 변용시키고 있으며, 이것이 다시 자금조달이 필요해진 시점에서 정부의 지출과 재정 안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미디어에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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