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32) 한화솔라원 영업실장(CCO)과 차남 김동원(30) 그룹 디지털팀장에 이어 3남 김동선(25) )씨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세아들 모두 한화그룹에서 경영수업을 받게됐다.

김 회장은 국가승마대표선수인 3남 동선씨를 형들보다는 좀 더 거칠게 훈련시킬 생각인듯하다.

한화그룹은 김동선씨가 10월 초 한화건설 매니저로 입사했다고 6일 밝혔다.

입사 이후 이라크 비스마야,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쿠웨이트 플랜트 현장 등 한화건설 해외 현장에서 실무경험 중심의 현장 경영 연수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인터미디에이트 프리스타일에서 김동선이 은메달을 차지한 후 부모인 한화 김승연 회장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험한 일을 겪으면서 강인하게 성장하라는 게 김 회장의 뜻인 듯하다. 이를 통해 해외건설공사에 관한 실무 영업능력을 배양하고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도록 한다는 것이다.

둘째 동원씨가 IT분야에서 수련을 쌓는 것과는 매우 다른 방식이다.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회장이 장남을 아들이라는 사실조차 숨기고 부인의 반대를 무릅쓰고 원양어선에 태웠던 것과 같은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1989년생인 김동선 매니저는 올해 미국 다트머스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마장마술 단체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승마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개인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김 회장이 자유의 몸이 된 후 처음으로 외출, 경기장에서 3남의 경기를 지켜봤다. 

김 회장의 장남인 동관(31)씨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에서 지난달 1일 한화솔라원 영업담당 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둘째 동원(29)씨는 한화첨단소재에 입사해 한화그룹 디지털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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