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화점 대기업 4개사, 2월에도 판매 실적 호조
발렌타인 시즌 판매 등 영향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본 도쿄 번화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백화점 업계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 등 백화점 대기업 4사가 최근 발표한 2월의 기존점 매출액(속보치)은, 전사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주가와 엔저 등이 순풍이 되었으며, 계속되는 국내외의 고객으로부터 고액품이 인기를 끌었다. 발렌타인 판매 시즌 경쟁도 행사매장을 중심으로 호조를 나타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미쓰코시이세탄의 매출액은 26.4% 증가, 에이치투오 리테일링 그룹의 한큐한신백화점은 24.7% 증가였다. 제이 프론트 리테일링 그룹의 다이마루마쓰자카야 백화점은 22% 증가, 다카시마야는 18.5% 증가를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나 보석 등 고액품이 매출을 이끌었다. 봄 시즌 의류품도 호조로, 다이마루마쓰자카야에서는 셔츠나 자켓 등이 활발한 실적을 보였다. 한큐 본점(오사카)도 여성복 매출이 30% 늘었다.

2월 14일의 발렌타인 당일을 위한 행사도 호조로, 다카시마야는 8.3% 증가였다. 다이마루마쓰자카야도 7.6%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화 시기로 이행하고 나서 처음 맞이한 발렌타인인 점도 있었으며, 특히 행사매장에서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면세 매출액은 다이마루마쓰자카야(3.4배)와 한큐한신백화점(증감율은 비 공표)이 한 달 기준으로서 과거 최고를 경신했다. 다카시마야는 2.7배, 미쓰코시이세탄은 2.4배였다. 엔저에 힘입어 계속 고액품이 호조를 보였다. 춘절(설)에 따른 대형 연휴 영향으로 인바운드(방일 외국인)의 증가나 소비의 활발화도 기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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