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식재산권기구 "작년 국제특허신청, 중국이 세계 1위"
중국 4년 연속 세계 선두, 그러나 2002년 이후 첫 감소세
이어 미국, 일본, 한국, 독일 순
한국, 상위 5개국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특허신청 늘어
기업 중에선 화웨이 1위, 이어 삼성전자, 미국 퀄컴 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국제특허신청건수에 따르면 중국이 6만9610건으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8일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의 국제특허신청건수는 2022년보다는 0.6% 줄어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지식재산권기구는 밝혔다.

이어 미국(5만5678건· -5.3%), 일본(4만8879건· -2.9%), 한국(2만2288건· +1.2%), 독일(1만6916건· -3.2%) 순이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한국은 특허신청 상위 5개국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신청 건수가 늘었다.

지난해 전체 국제특허신청건수는 27만2600건으로 2022년보다 1.8% 줄었다.

이는 14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국제적인 금리인상 추세와 경제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았다고 지식재산권기구는 설명했다.

아시아 국가가 전체 국제특허 신청건수의 55.7%를 차지해 10년 전(40.5%)보다 크게 늘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이밖에 국제상표신청은 2022년보다 7% 줄어든 6만4200건, 국제디자인신청은 1% 줄어든 2만5343건에 머물렀다.

기업별로는 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의 국제특허신청이 64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전자(3924건), 미국 퀄컴(3410건), 일본 미쓰비시전기(2152건) 순이었다고 CCTV가 보도했다.

대학별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이 국제특허를 531건 신청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쑤저우대학(352건), 미국 텍사스시스템 대학(217건), 중국 칭화대(209건)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기술이 10.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디지털통신(9.4%), 전기기계(7.9%), 의료기술(6.7%), 제약(4.7%) 등 5개 분야 특허신청이 전체 5분의 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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