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과 2월 매출 합계, 전년 대비 9.4% 늘어
TSMC 주가 신고가 경신, 시가총액 20조 대만 달러 돌파
TSMC, 올해 매출 전년비 20%대 중반 성장 예상
TSMC "건강하게 성장하는 1년 될 것" 강조

TSMC 대만 본사. /사진=AP, 뉴시스
TSMC 대만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는 춘제 연휴가 낀 2월 매출이 1816억4800만 대만 달러(약 7조7000억원)로 1월 대비 15.8% 줄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11.3% 늘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2월 매출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대만 경제일보가 보도했다.

올해 1월과 2월 매출 합계는 3974억3300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9.4%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TSMC 주가는 이날 대만 증시에서 장중 한때 796 대만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 대비 24 대만달러 오른 784 대만달러(3만3000원)로 마감해 신고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도 20조 대만달러를 돌파해 20조3300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경제일보는 보도했다.

TSMC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매출을 180억 달러~188억 달러로 전망하면서 올해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 반도체)는 10%, 파운드리 공장은 20%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중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업계는 TSMC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26%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SMC는 "지난해 재고조정을 거쳐 금년은 건강하게 성장하는 1년이 될 것"이라며 "업계 선두 인 3나노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5나노와 인공지능(AI)의 왕성한 수요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TSMC는 "(고정자산 투자에 들어가는) 자본지출이 2023년 304억달러에 이어 올해는 280억달러~32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중 70~80%를 고성능 컴퓨팅(HPC), AI,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비해 첨단 제조기술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경제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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