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분량 5~10분...전개 빠르고 촬영 기간도 1주일 남짓
작년 웹드라마 시장 373억 위안...영화 입장 수입 70% 근접
올해 500억 위안 돌파 예상

중국 상하이.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요즘 중국에서 단편 웹 드라마(微短劇)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작 기간이 길고 제작비가 많이 드는 기존 TV 드라마와 달리 웹 드라마는 회당 분량이 5분에서 10분에 불과하지만 '15초마다 작은 반전, 30초마다 대반전'이 일어나 드라마 전개가 빠르고 전체 촬영 기간도 1주일 정도여서 제작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베이징 청년보가 10일 보도했다.

중국 디지털 플랫폼 아이미디어는 2023년 중국 웹 드라마 시장 규모가 2022년보다 267% 늘어난 373억 위안(약 6조9000억 원)으로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입장 수입 549억 위안)의 70%에 근접했고, 전망을 밝게 본 투자 자금이 웹 드라마에 몰리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웹 드라마 시장은 올해는 500억 위안에 이르고, 2027년에는 1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이라고 아이미디어는 예측했다.

중국 TV 드라마를 관장하는 정부 기관인 국가광전총국이 지난 1월 신고를 받은 단편 웹 드라마는 모두 297개였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영화 촬영장이 있는 저장성 헝뎬(橫店)에는 웹 드라마만 찍는 전용 스튜디오가 생겼고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래 1000개가 넘는 웹 드라마 촬영팀이 이용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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