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수출주 중심 '장중 2%대 하락'...코스피, 장중 2660선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증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전과 양회 폐막 속에 장중 상승하는 반면 일본증시는 장중 2%대 하락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1% 상승한 3052.28을 기록 중이다. 장중 이틀째 오름세다. 직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042.62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세로 전환했다. 새력사집단(+9.04%), 중과서광(+0.40%), 귀주모태주(+1.38%) 등이 상승 거래 중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CPI 호전으로 시장 일각에서 우려하는 디플레이션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매체들은 덧붙였다.

한편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이날 정기 국회 격인 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엿새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증시는 장중 급락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3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71% 하락한 3만8614.04를 기록 중이다. 레이져테크(-3.04%), 도쿄일렉트론(-4.51%), 소프트뱅크그룹(-6.23%), 어드반테스트(-6.36%) 등이 하락 거래 중이다.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미국증시 주요 기술주들의 하락, 달러 대비 엔화가치 강세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이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거론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다우존스(-0.18%), S&P500(-0.65%), 나스닥(-1.16%) 등 3대 지수는 하락했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주들의 주가 하락 속에 3대 지수 모두 고개를 숙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4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2.60포인트(0.47%) 하락한 2667.7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95%), SK하이닉스(-2.50%),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현대차(-2.37%), 기아(-0.16%), 셀트리온(-0.17%), POSCO홀딩스(-1.91%) 등이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오후 1시 51분 현재 미국증시 나스닥100 선물은 –0.3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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