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약세, 재매각 추진 어려움 등 거론...투자는 신중해야

사진=HMM, 뉴시스
사진=HMM,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증시에서 HMM 주가가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상운임 하락과 함께 HMM의 재매각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거론된다. 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의 태도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현재 HMM은 전일 대비 1.70% 하락한 1만622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10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외국인들은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HMM을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에도 장중 17만여 주를 순매도 중이다.

글로벌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약세를 지속 중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CFI는 지난 8일 기준 전주 대비 4.7% 하락한 1886달러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연고점이었던 지난 1월 19일(2240달러) 대비로는 15.8% 하락한 수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춘절(설) 이후 수요 부족이 계속되면서 주요 노선에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HMM 재매각 계획에 대해 '현재는 없다'고 언급했다"며 "단기간 내 재매각 추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세계 주요 선사들이 기존 해운동맹을 해체하고 새로운 동맹을 맺는 등 합종연횡하는 가운데 HMM이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점도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HMM을 둘러싼 여러 이슈 속에 HMM 주가가 장중 하락해 향후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3% 상승한 2688.03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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