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 예상 크게 웃돌아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감소
미국 2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개선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 유로, 파운드, 엔화는 '절하'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에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절상됐다.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마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5일 새벽 4시 5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88 달러로 0.53%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752 달러로 0.34%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48.23 엔으로 0.33%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 역시 절하됐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32로 0.52%나 상승하며 주요 상대통화 대비 달러가치가 절상됐다. 

한편 이날 비슷한 시각(한국시각 15일 새벽 4시 57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296%로 전일의 4.190% 대비 급등한 상황에서 달러가치도 절상됐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나 상승,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와 직전월인 1월 (0.3%) 상승률 크게 웃돌았다.

최근 발표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잘 잡히지 않고 있음을 연이어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역시 20만9000명(계절 조정 기준)으로 직전주 대비 1000명 감소, 노동시장이 악화되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6% 증가,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0.8% 증가)는 밑돌았지만 전월의 1.1% 감소보다는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달러가치와 미국국채금리가 동반 급등하고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는 모두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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