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건재 과시 속 유가 전일에 이어 또 껑충
천연가스는 5%대 껑충
뉴욕증시 주요 에너지 종목도 상승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간) 국제 유가는 전일 급등에 이어 또 올랐다. 천연가스는 폭등했다. 미국증시 빅 오일 종목들도 활짝 웃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재를 과시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기준 4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1.12 달러로 1.76%나 상승했다.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5.18 달러로 1.37% 상승했다. 4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1.74 달러로 5.01%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엑슨모빌(+1.77%) 셰브론(+1.18%) 코노코필립스(+1.90%) 등 빅 오일 3인방의 주가도 모두 올랐다. 

전일에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미국 원유재고 급감,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속에 유가가 급등했는데 이날에도 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엔 미국 소매판매,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여전히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와 직전월인 1월(0.3%)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역시 20만9000명(계절 조정 기준)으로 직전주 대비 1000명 감소, 노동시장이 악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6% 증가,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0.8% 증가)는 밑돌았지만 전월의 1.1% 감소보다는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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